2Round | 코웨이블루휠스 vs 고양 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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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어웨이 | 코웨이블루휠스 vs 고양 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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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 77 :38 |
경기장소 | [고양]홀트종합체육관 |
경기시간 | 2024년 08월 25일(일) 15:00 |
youtube | YNe749GCavU |
경기내용
24/08/24 코웨이블루휠스 vs 고양홀트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2 ROUND]
2024 KWBL 휠체어 농구리그, 2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고양 홀트 종합 체육관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분위기가 극과 극인 두 팀, 코웨이 블루휠스와 고양 홀트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전운 감도는 코트, 상반된 팀 분위기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코트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리그 3연승의 쾌조를 달리며 선두 경쟁 복귀를 노리는 코웨이 블루휠스는 7승 2패의 전적으로 춘천 타이거즈와 제주삼다수 공동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김영무 감독의 과감한 선수 기용은 주전과 벤치 선수들의 실력 차이를 무색하게 만들며, 팀의 전술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직전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더블더블(12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동길 선수의 존재감은 코웨이의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 듯했습니다.
반면, 고양 홀트는 리그 5연패의 늪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7월 13일 무궁화전자전에서 시즌 2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연이은 패배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비록 순위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정경민 감독은 승패를 미리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팀의 발전을 끊임없이 지향했습니다. 오기석 선수가 지난 무궁화전자전에서 21득점이라는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홈 코트의 익숙함 속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김홍수, 오성훈, 그리고 새롭게 가세한 김동민 선수의 활약 여부 또한 고양 홀트 승리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1쿼터, 블루휠스의 맹공과 홀트의 침묵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코웨이 블루휠스는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맹렬하게 고양 홀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호영 선수가 단 6초 만에 선취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고, 김상열과 오동석 선수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야투 감각이 절정에 달했음을 과시했습니다. 코웨이 선수들은 마치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고, 거침없이 점수를 쌓아 나갔습니다. 쿼터 시작 4분 34초 만에 8대 0으로 벌어진 점수 차이에 고양 홀트 정경민 감독은 급하게 타임아웃을 요청했습니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으로 좁혀 놓고 외곽으로 빼줘야 한다"며 너무 뻔한 외곽 위주 공격 패턴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오기석 선수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팀 전체의 패스 플레이 또한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쿼터 중반, 오기석 선수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득점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고, 김홍수 선수 또한 날카로운 득점을 올렸지만, 코웨이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코웨이는 1쿼터에만 5명의 주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팀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결국 1쿼터는 코웨이 블루휠스의 22대 8, 압도적인 14점 차 리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고양 홀트는 1쿼터 야투 성공률 27%(15개 시도 중 4개 성공)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기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2쿼터, 벤치 멤버의 활약과 리바운드의 중요성
2쿼터가 시작되자 김영무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빛을 발했습니다. 베스트 5 전원을 교체하며 황현한, 조연석, 임동주, 윤석훈, 서정훈 선수를 투입한 것입니다. 이는 김 감독이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자, 선수층의 깊이를 시험하는 모험이기도 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코웨이 선수들은 마치 주전 선수들처럼 능숙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조연석과 황현한 선수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고양 홀트 또한 1쿼터보다 패스 플레이를 늘리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오기석 선수는 끈질기게 득점을 시도하며 10득점 고지에 올랐지만, 그의 슛 감각이 살아날수록 오히려 외곽 위주 플레이의 약점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수비하기 편한 정직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할 만한 '안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전반전 코웨이의 야투 성공률 44%가 고양 홀트의 30%를 압도했으며, **리바운드에서 2배 가까운 차이(코웨이 14개, 고양 홀트 7개)**를 보인 점은 양 팀의 공수 집중력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결국 전반전은 34대 18, 16점 차로 코웨이 블루휠스의 리드 속에 종료되었습니다.
3쿼터, 굳히기에 들어간 코웨이와 홀트의 체력적 한계
후반전이 시작되자 코웨이 블루휠스는 다시 한번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김호영 선수가 득점을 이어가며 일찍이 10득점 고지에 올랐고, 임동주 선수는 정확한 외곽 슈팅으로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코웨이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점수는 순식간에 30점 차이로 벌어지며 50점대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고양 홀트는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듯 힘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오기석 선수의 슛은 림을 외면하는 경우가 잦았고, 안쪽 공간을 공략하려는 시도조차 코웨이의 강력한 수비에 막혔습니다. 정경민 감독은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작전 지시를 이어갔지만, 선수들의 의욕만큼 플레이가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패스 미스가 나올 때마다 선수들의 사기는 저하되었고, 8초 바이얼레이션과 같은 사소한 실수마저 이어지며 흐름을 끊었습니다. 홀트에서는 오성훈과 김홍수 선수가 간간이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여전히 코웨이의 손에 있었습니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55대 26, 코웨이 블루휠스가 29점 차로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4쿼터, 코웨이의 완승과 홀트의 다음 라운드 준비
마지막 4쿼터, 고양 홀트는 주전 5명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 한계에 직면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황정희와 강재준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홍수와 오기석 선수 또한 득점에 가세하며 마지막까지 끈기를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코웨이 블루휠스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양동길, 곽준성, 김상열, 윤석훈 선수 등 다양한 득점원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고양 홀트의 수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특히 김상열 선수는 지난 경기 야투율 42%를 넘어설 정도로 뛰어난 슛 감각을 보였고, 코웨이의 '퍼스트 플레이'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고양 홀트는 계속되는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실책을 범했고, 결국 경기는 77대 38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코웨이 블루휠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코웨이 블루휠스는 다시 한번 리그 선두 경쟁에 합류하며 2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호영 선수는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김상열 선수 또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반면 고양 홀트는 비록 연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다음 라운드를 위한 소중한 경험을 얻었을 것입니다. 약 한 달간의 휴식기 이후 10월 11일 제주에서 시작될 3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더욱 기량을 극대화하여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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