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ound | 고양홀트 vs 제주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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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3 ROUND]
고양홀트 vs 제주삼다수
2024년 11월 2일, 춘천 호반 체육관은 뜨거운 휠체어 농구 열기로 가득했다.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3라운드, 정규리그 1위 자력 확정을 노리는 '제주삼다수'와 시즌 유종의 미를 향해 달리는 '고양 홀트'의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었다. 리그 순위표의 양 극단에 위치한 두 팀이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만은 다르지 않았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11승 2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 고양 홀트는 1승 12패로 6위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제주삼다수의 고광혁 감독은 예상 밖의 수를 띄웠다. 국내 최강의 팀으로 거듭난 제주는 일본 국가대표 초카이 렌스 선수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졌으며, 리그 내 6개 팀 중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고 감독은 김동현, 김지혁 등 핵심 선수들을 아껴두고, 김철수, 김태욱, 한상민, 이정훈, 조석진으로 이뤄진 벤치 멤버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경기에 임했다. 이는 벤치 자원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반면 고양 홀트는 황정희, 김홍수, 오성훈, 김홍수, 강재준 등 얇은 선수층을 1군 전력으로 내세워 맞섰다. 그들에게는 제주삼다수라는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1쿼터: 탐색전 속 불꽃 튀는 접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제주삼다수의 조석진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고양 홀트의 오성훈이 첫 득점을 신고하고, 김홍수의 정확한 야투가 림을 가르며 13대 12, 역전에 성공했다. 고양 홀트 벤치에서는 "파이팅!"을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제주는 김철수의 연속 득점과 한상민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고, 1쿼터는 18대 13, 제주삼다수의 5점 차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벤치 멤버 위주였음에도 제주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주전 투입, 격차를 벌리는 제주
2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제주삼다수의 라인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황우성, 김지혁, 김동현 등 핵심 주축 선수들이 코트에 투입된 것이다. 김동현과 김지혁의 콤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제주의 공격은 더욱 속도감 있고 짜임새 있게 전개되었다. 김지혁의 득점으로 점수 차는 21대 13, 8점 차까지 벌어졌다.
고양 홀트에게는 뼈아픈 턴오버가 연이어 발생했다. 가용할 수 있는 벤치 멤버가 많지 않은 고양 홀트에게 공격 기회는 무엇보다 소중했기에, 정경미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선수들에게 "뼈 아픈 부분"이라며 턴오버에 대한 강한 주문을 했다. 하지만 제주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동현의 오늘 첫 득점이 터지고, 김지혁은 김홍수의 돌파를 저지하고 직접 해결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초카이 렌스는 3득점 11어시스트 15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김동현의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전은 35대 24, 제주삼다수의 11점 차 리드로 끝났다. 제주는 50%의 높은 두 점 슛 성공률과 압도적인 리바운드 및 어시스트 기록으로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며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
3쿼터: 고양의 '작은 희망', 김대승의 등장
후반전, 제주삼다수는 여전히 공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김동현과 김철수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양 홀트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홍수는 1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득점을 추가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3쿼터 중반, 고양 홀트에게 '작은 희망'이 코트 위로 나타났다. 강재준 대신 신인 선수 김대승이 투입된 것이다. 압도적인 신장을 가진 4.0 등급의 선수인 김대승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지만,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사고를 쳤다. 제주의 에이스 김동현의 슛을 블락 샷으로 막아낸 것이다. 이 김대승의 블락은 고양 홀트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기점이 되었고, 김동현 선수마저도 "높이에서 견제가 충분히 되는 선수인 것 같다"고 인정할 정도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고양 홀트가 이번 시즌을 넘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이정훈, 조석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3쿼터는 47대 34, 13점 차 제주 리드로 종료되었다.
4쿼터: 승리를 확정 짓는 제주, 고양의 끈기 있는 마무리
마지막 4쿼터, 제주는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초카이 렌스가 드리블과 휠체어 푸시를 동시에 선보이며 상체 힘으로 방향을 바꾸는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김태욱과 김지혁도 꾸준히 득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고양 홀트는 마지막까지 끈기를 잃지 않았다. 김대승은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리바운드와 위치 선정에서 자신의 '높이'라는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성훈과 김홍수도 끝까지 득점을 노리며 분투했다.
그러나 제주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깊은 선수층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결국 59대 40, 제주삼다수의 19점 차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우승을 향한 설렘과 미래에 대한 기대
제주삼다수는 이로써 이번 시즌 12번째 승리(12승 2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후 김동현 선수는 정규리그 1위 우승을 앞두고 "오랜만에 좀 들뜬 기분"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열심히 준비해서 꼭 챔피언 트로피를 또 올릴 수 있는 그런 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고양 홀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김대승 선수의 활약은 '새로운 작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오늘 경기는 제주삼다수에게는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이자 체력 안배의 기회였고, 고양 홀트에게는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춘천 호반 체육관을 떠나는 선수들의 발걸음에는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본 경기 내용에 대한 텍스트는 AI를 활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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