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ound | 춘천타이거즈 vs 고양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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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춘천타이거즈 vs 고양홀트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2 ROUND]
2024 KWBL 휠체어 농구리그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대구 시민체육관. 이곳에서 펼쳐진 춘천 타이거즈와 고양 홀트의 2라운드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휠체어 농구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와 치열한 전략이 맞붙는 한 편의 드라마다. 리그 선두를 재탈환하려는 춘천과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고양, 두 팀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운명의 서막: 결의와 난관의 대결
경기 전날, 춘천 타이거즈는 코웨이 블루휠스를 제압하며 시즌 5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이날 주전 조승현 선수를 휴식시키고도, 기회를 기다리던 벤치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대거 기용하며 만만찮은 저력을 예고했다. 반면 고양 홀트는 직전 경기에서 제주 삼다수에게 큰 패배를 당했고, 오늘 역시 고작 다섯 명의 선수만이 명단에 올라 체력적인 어려움을 예견케 했다. 정경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의 발굴과 팀 리빌딩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1쿼터: 춘천의 파상공세, 고양의 고전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춘천 타이거즈는 거침없이 코트를 지배했다. 이은주 선수가 첫 공격에서 깔끔한 득점을 올리며 팀의 포문을 열었고, 이치원 선수의 넓은 시야와 적극적인 어시스트는 춘천 공격의 윤활유가 되었다. 특히 고양 홀트의 친정팀 선수였던 최유환은 자신감 넘치는 슈팅과 지난 시즌 리그 득점 10위, 3점 슛 2위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춘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춘천의 3선상에 걸친 적극적인 수비는 고양의 공격 활로를 틀어막았고, 고양의 김홍수 선수는 연이은 슈팅 실패로 답답함을 드러냈다. 고양은 득점 인정이 되지 않은 오성훈의 자유투마저 놓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1쿼터는 춘천 타이거즈가 20대 5로 압도적인 리드를 잡으며 마무리되었다.
2쿼터: 지치지 않는 춘천,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고양
2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춘천은 이은주와 최유환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이치원의 날카로운 패스는 득점으로 직결되는 순간들을 연출했다. 고양 홀트의 강재준이 팀의 두 번째 필드골을 성공시켰으나, 김홍수는 자유투 시도에서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섯 명의 선수로 40분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고양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여실히 드러냈다. 휠체어 조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해설처럼, 선수들의 움직임은 점점 무거워졌고, 오기석 선수가 휠체어와 함께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6대 15, 춘천의 21점 차 리드였다. 춘천의 야투율 60%와 리바운드 9개 우위는 그들의 완벽한 전반전을 설명했다.
3쿼터: 희망의 불씨, 그리고 다시 찾아온 그림자
후반전이 시작되며 고양 홀트도 반격을 시도했다. 오성훈의 득점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고, 김홍수 선수가 부진한 슈팅 감각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춘천의 김현규 선수는 교체 투입 후 연이은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정경민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단순하고 효과적인 공격 패턴을 주문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고양은 김홍수 선수가 개인 파울 4개가 되며 퇴장 위기에 몰리는 등,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혔다. 춘천은 용환성의 3점 슛 시도와 이치원, 김현규의 활약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54대 27, 여전히 춘천이 27점 차로 앞섰다.
4쿼터: 투혼의 마무리, 춘천의 압도적인 승리
마지막 쿼터, 고양 홀트는 지친 몸으로도 끝까지 투혼을 불태웠다. 황정희와 오기석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고, 특히 오기석 선수는 경기 내내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춘천은 김현규와 이병재의 연이은 득점, 그리고 이치원의 안정적인 마무리로 고양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해설위원은 고양 홀트 선수들의 지친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5명만의 로스터가 가져오는 체력적 부담과 평소 연습 경기(3대3)의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63대 40, 춘천 타이거즈의 압도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는 춘천 타이거즈의 탄탄한 조직력과 선수층의 깊이를 확인시켜 주었고, 동시에 고양 홀트가 겪고 있는 리빌딩 과정의 어려움과 체력적인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승리한 춘천은 다음 날 무궁화 전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고양 홀트는 코웨이 블루휠스와의 또 다른 쉽지 않은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코트 위에서 펼쳐진 이들의 투혼은 승패를 넘어 휠체어 농구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었다.
*본 경기 내용에 대한 텍스트는 AI를 활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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